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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 칼럼

[아모레퍼시픽]그린사이클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대표이미지
[아모레퍼시픽]그린사이클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자연과의 공존하는 삶을 실천 및 확산하는 ’그린사이클‘ 아모레퍼시픽은 인류 공헌에 대한 염원을 담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화장품 및 녹차 산업을 이끌어왔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여성과 함께 성장해 온 아모레퍼시픽은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을 소명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A MORE Beautiful World’라는 비전 아래, 모든 여성들이 저마다 꿈꾸는 삶을 누리며 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자연생태’, ‘문화’ 관련 3대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은 3가지 이니셔티브 중 두 번째, ‘자연과의 공존하는 삶을 실천하고 확산’시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대표적 활동으로 ‘그린사이클 캠페인’ 관련 소개하고자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환경, 제품, 고객에 대한 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한 이후, 제품 개발을 위한 최초 발상과 연구의 단계에서부터 생산, 유통, 소비 및 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영향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한편, 그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료의 선택, 생산과 유통 방식을 연구해 생태, 경제적 효율성을 제고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수준의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한 원료 및 청정생산 기술개발, 친환경 공급망 관리와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더불어, 친환경 패키지 디자인, 친환경적인 포장과 소비문화 유도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패키징 솔루션을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9년부터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매장에 비치된 공병 수거함으로 가져오면, 뷰티포인트(아모레퍼시픽의 멤버십)를 적립해 주어 고객의 참여할 수 있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2009년 이니스프리 매장의 ‘공병수거 이벤트’로 본격적으로 첫 선을 보였으며, 고객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2010년 아리따움 매장, 2011년 대형마트, 백화점, 2012년 에뛰드하우스까지 전국의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으로 확대되었으며 2019년 11월 누적 기준 총 1,990톤(유리 741톤, 플라스틱 1,248톤)을 수거하였다. 수거된 공병의 리사이클(Recycle)뿐만 아니라 제품을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부산물들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거나 예술 작품 등으로 업사이클(Upcycle)하여 자연과 공존하려는 그린사이클 캠페인 또한 2013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니스프리 공병 재활용 공간, ‘공병공간’

‘공병공간’은 ‘공병수거 캠페인’을 선도적으로 진행해온 이니스프리가 자원 순환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선보인 매장이다.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그룹 ‘패브리커(Fabrikr)’와 함께 ‘다시 아름다움을 담는 공간으로’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매장은 화병을 모티브로 천장과 매장 곳곳에서 내부로 햇빛이 잘 모이도록 설계했다. 80년 된 한옥 두 채를 연결하고 목조 구조는 그대로 살리는 동시에 바닥과 벽면, 가구 등 내•외부 공간의 70%는 23만 개의 이니스프리 공병을 분쇄해 만든 마감재로 장식했다. 아울러 매장 곳곳에 식물들과 공병을 재료로 제작한 화병을 전시해 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노력이 아름다운 꽃병으로 다시 피어나는 것을 형상화했다. 매장 중앙에 공병 파쇄기를 비치해 소비자가 직접 공병을 파쇄하고, 매장의 마감재로 활용하는 업사이클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재활용 소재로 만든 대용량 제품 ‘그린 프로덕트’도 구매할 수 있다.    

공병 예술품 및 조형물 전시,그리고 플라스틱 공병의 재활용

  2014년 10월 ‘핑크리본 사랑마라톤’ 서울대회에서는 화장품 공병으로 제작한 조형물인 ‘공병 핑크리본’을 전시하여 포토존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서울빛초롱축제’에 참여하여, ‘한강’과 생명의 근원인 ‘물’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을 전시했다. 해당 작품은 고객들이 반납한 라네즈 브랜드 화장품 공병 약 500여 개에 조명장치를 결합하여 높이 약 3m에 달하는 물방울 모양의 샹들리에 형태로 제작한 것으로,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요 브랜드(설화수,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제품 공병을 이용하여 생명을 상징하는 나무 형태의 조형물로 제작한 브랜드 트리와 함께 화장품 공병과 LED조명, 철망, 천 등을 이용하여 꽃 모양으로 만든 공병 유리꽃도 선보였다. 또한 2016년 12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시된 대형 공병트리 조형물은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아모레퍼시픽그룹 화장품 공병 약 1,500여 개에 조명 장치를 결합하여 4~6m 높이의 대형 트리 형태로 제작한 것으로, 독특한 조형미를 통해 ddp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연말 이색 이벤트 명소로 이목을 끌었다. 2017년 핑크런 현장에는 화장품 공병 1,000여 개로 완성한 키네틱 아트작품 ‘움직이는 핑크리본’을 공개했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핑크리본 모양으로 설치된 공병들이 제각각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해 핑크런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2018년에는 용산에 위치한 기업들과 함께 ‘용산 드래곤즈’라는 연합체를 구성하고, 세계 환경의 날(6/5)을 맞아 화장품 공병과 박스, 쇼핑백 등을 활용한 게릴라 가드닝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린사이클 캠페인은 이러한 업사이클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2019년 공병을 재활용한 이니스프리 포레스트 포맨 헤어왁스 제품(20,000개)을 출시하여 ‘화장품 공병의 재탄생’을 실현하였다. 누적 수거량 2,020톤을 달성하는 2020년에는 글로벌 환경 스타트업 ‘테라사이클'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리사이클 제품 출시를 통해 플라스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자원순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020-06-26 | 조회 51
[HN노바텍]커피박의 업사이클 한계에 도전한다. 대표이미지
[HN노바텍]커피박의 업사이클 한계에 도전한다.
커피박 포장완충재를 통하여 변신을 꾀하다. 커피 소비량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커피박은 지속적으로 그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커피박의 재활용이 하나의 환경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기업에서 커피박 재자원화 관련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커피박 재활용 제품 중에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가는 제품도 있으며, 시장진입에 실패하여 도태되어 버린 제품도 있다. [국내 커피 수입량 추이]   문제는 지속적으로 커피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커피박 발생량도 계속 증가 추이에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기술들이 계속 발굴되어 커피박을 재활용 하지 못한다면, 커피박은 수많은 문제를 양산하는 환경쓰레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미 곳곳에서 커피박으로 인한 사회문제로 시름을 앓고 있다.  * 커피박(粕): 커피를 추출하고 남는 커피 찌꺼기(Coffee grounds)를 의미하는 용어. [국내 커피박 발생 추정량(출처: 환경부)] HN노바텍은 커피박의 효과적이며 많은 양을 재자원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 왔다.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였지만 기획한 많은 아이디어들이 실용화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거나,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성이 현저히 낮은 커피박 재활용 아이디어들이 대다수였다고 한다. 또한 기존 타사에서 개발된 제품들은 지적재산권 침해 요소들이 있을 수 있어, 기존에 시도한 적이 없는 전혀 다른 획기적인 커피박 재활용 기술의 개발이 필요했다. 처음에 HN노바텍은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재활용 종이를 개발하고자 노력을 경주(傾注)하였다. 하지만 이를 경우 커피박에서 종이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성분만 추출하여 재활용 종이를 제조하게 되어 종이 제조 후 남는 커피박을 다시 재처리해야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그말은, 커피박을 재활용한 종이 제조기술은 커피박을 소량소모하는 기술로 커피박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업사이클 기술개발 취지와 부합되지 못했다. HN노바텍은 다시 커피박의 획기적인 재활용 방안을 강구하기를 거듭하다 시장조서를 통하여, 포장완충재의 환경피해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온라인 쇼핑의 급증으로 택배 발송시 상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포장완충재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인한 환경문제도 심각해져 가고 있었다. 기존 포장 완충재는 대부분 플라스틱 소재로 환경파괴(분해시간 500년 이상)의 주요인 중 하나로 작용중이며,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 시장의 급성장과 더불어 전세계가 겪고 있는 공통 현안이다. 이에 HN노바텍은 커피박을 재활용하여 포장완충재를 개발하게 된다면, 남아도는 커피박 문제도 해결하고 플라스틱 소재로 된 포장완충재로 인한 환경문제도 동시에 해결 가능한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업사이클 기술이 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였다. 하지만, 커피박을 포장완충재처럼 탄성력과 높은 내충격성을 가진 제품으로 개발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난제였다.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실험을 반복하였지만 원하는 수준의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였으나, 쉽게 바스러지거나 가루가 발생하여 내충격성을 확보한 포장완충재로 가공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랐다. 무엇보다도 높은 내충격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강도를 높이고자 화학적으로 제조한 바인더(Binder)를 투입할 경우, 환경위해성 문제 및 탄성력이 확보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HN노바텍은 약 2년간에 걸친 각고면려(刻苦勉勵)의 노력으로 커피박의 결집을 위한 바이오폴리머와 탄성력 확보를 위한 특수 혼합가스의 개발을 완료하였다. 반복실험과 관련 기업체의 외부 테스트를 통하여 제품의 안정성에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도출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2019 업사이클 비상 프로젝트”의 사업대상자로 되었고 보다 정형화된 시제품 제작과 지적재산권 출원 등의 도움을 받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2019 업사이클 비상 프로젝트”의 도움으로 제작한 커피박 포장 완충재 시제품] 뿐만아니라 HN노바텍은 “자원순환의 날 컨퍼런스(2019년 09월 06일)”에 초청되어 “커피박 재자원화 사례”를 발표하는 계기가 마련되어 커피박을 활용한 포장완충재 개발 사례를 발표하며 많은 기업체로부터 관심을 받게 되었다. [자원순환의 날 컨퍼런스(2019년 09월 06일)” 커피박 재자원화 사례 발표] HN노바텍은 향후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바이어와 상담 진행중이며, 추가 R&D를 통하여 고품질의 저렴한 커피박 포장완충재 업그레이드 신제품을 지속적을 출시하고 제품군의 용도별 다양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알렸다. 커피박을 재활용한 포장완충재 외에 커피박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국내 및 해외 바이어의 요청으로 커피박을 활용한 아이스팩용 친환경 보냉재 개발을 이미 추진중에 있고, 앞으로도 업사이클을 위한 기술 중심기업으로 R&D에 총력을 할 예정이다. 앞으로 커피박의 업사이클을 위해 분주히 노력하는 HN노바텍을 기대해보자.
2020-04-25 | 조회 103
[러쉬] 지속가능성을 넘어 재생을 향한 고민과 기술의 탄생 대표이미지
[러쉬] 지속가능성을 넘어 재생을 향한 고민과 기술의 탄생
지속가능을 넘어 재생(Regeneration)을 향한 고민과 기술로 탄생한 러쉬 친환경 포장재   자연과 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브랜드 윤리와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러쉬는 할인 프로모션이나 TV 광고, 스타 마케팅, 증정 이벤트 등을 대신하여 선 굵은 캠페인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최근 必환경 시대가 대두되면서 러쉬의 포장 없는 제품과 재활용 용기, 그리고 환경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고민한 업사이클 포장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 포장은 쓰레기다! 알맹이가 섹시하다!   알록달록한 색과 사랑스러운 향으로 가득한 러쉬 매장은 눈으로 한번, 코로 또 한번, 뒤를 돌아보게 하는 브랜드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치즈 가게, 채소와 과일 진열대, 신선한 노천 마켓이 연상되는 러쉬 매장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포장하지 않은 제품들이다. 비누와 입욕제, 샴푸 바와 마사지 바에 이어, 샤워젤과 스킨케어 라인도 포장을 벗기 시작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러쉬에서는 포장을 벗은 제품의 비중이 부쩍 증가했다. 특정 시즌에는 그 비중이 80%가 넘기도 하고, 평균 52% 정도가 포장하지 않은 네이키드 제품에 해당된다. 그 외에는, 분리배출이 가능한 플라스틱 보틀(PET) 또는 블랙 팟(Black Pot)이라 부르는 검정색 재활용 플라스틱(PP)용기에 담기거나 친환경 포장재로 싸여 판매된다. 특히나 러쉬의 네이키드 제품은 여행지에서 그 가치를 발휘한다. 여행 가방의 짐과 무게를 줄여줄 뿐 아니라, 듬뿍 담긴 질 좋은 원재료로 고객을 만족시킨다. 2018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러쉬의 네이키드 제품 판매량 기준으로 계산해 볼 때, 약 660만 개의 플라스틱 보틀에 해당하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2005년부터 판매가 실시 된 샴푸 바(250g 3병에 해당하는 용량)는 지금까지 약 4천2백만 개를 판매되었으며, 태평양 쓰레기 섬의 4%에 해당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인 셈이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 밀라노, 독일의 베를린, 영국의 맨체스터, 홍콩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도 없이 순수 네이키드 제품만 판매하는 매장이 오픈되었다. 2. 매년 4월, 러쉬 직원은 왜 앞치마를 입고 거리로 나갈까? 4월 22일 지구의 날, 불필요한 포장 쓰레기를 줄이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러쉬는 유니폼의 상징인 앞치마를 두른채 거리로 나서며 네이키드 캠페인을 펼친다. 2009년 대학로에서 시작하여 2016년 명동에서 부활한 행렬은 2017년 강남, 이태원, 대학로, 명동으로 확산된 후, 2018년 핸드프린팅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하여 8시간 동안 4,675개를 모아 기네스 기록을 갱신했다. 2019년에는 디지털로 무대를 옮겨 일상 속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시태그를 추가하여 바이럴 캠페인을 시도했다. 일주일간 모인 총 20,679개의 해시태그로 기부금을 모아 환경 단체에 빨대를 없애는 시민 캠페인으로 후원했다. 3. 환경과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친환경 포장재 낫랩(Knot Wrap)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영국에서만 약 37만km의 포장 쓰레기가 버려진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이렇게 한번 사용 후 버려지는 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낫랩(Knot Wrap) 이다.  낫랩은 크게 2종류로 하나는 인도 하층민을 돕는 오가닉 코튼으로 만든 것과, 플라스틱 보틀 500g을 녹여 만든 것이다. 오가닉 낫랩 중 '리-랩'(Re-Wrap) 제품은 인도 남부 마이소르(Mysore)의 빈곤층 여성 약 124명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에서 만든다. 리-랩은 인도 전통 직조 기술과 100% 오가닉 코튼을 사용하여 낫랩에서 에코백까지 다양한 액세서리를 만들고, 이를 통한 수익금으로 조합원들에게 생활 보조금, 가족 보험, 점심간식 등을 지원하며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언제 어디서든 무한한 변신이 가능한 낫랩은 나만의 개성을 연출하는 액세서리로도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매듭짓는 법을 유튜브(https://www.youtube.com/LUSHKOREA1)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4. 러쉬가 2018년 기프트에 사용한 재생지는 모두 142톤! 기후변화를 되돌릴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계획으로 불리는 플랜 드로다운(Drawdown)에 의하면, "우리가 30년 이상 재생지를 사용하면 90억 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재생지는 새 종이보다 총 탄소 배출량의 25%를 줄일 수 있다. 재활용 용지의 장점을 많다. 숲과 동물의 서식지 보존, 고대의 귀중한 생물학적 요소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며, 물 사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자원 부담을 줄이고, 표백제와 화학 물질을 적게 배출할 수 있다."라고 한다. 러쉬코리아의 택배 상자는 재생지로 만들어졌으며, 그 안에 들어가는 완충재는 일명 콘보이라 불리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온라인 배송에 사용하는 아이스 팩의 비닐은 분리배출, 그리고 내용물은 100% 물로 이루어졌다. 포장에 사용되는 테이프 또한 크라프트지와 전분 베이스 점착제로 이루어져 100% 분해되는 재질이다. 5. 위대한 나무가 더 위대할 수 있도록..! 나무는 계절이 제때 오고 가도록, 물과 강이 깨끗하도록, 필요할 때 적절한 양의 비가 올 수 있도록, 자연의 순환을 돕는 위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선 숲은 많은 동식물들의 안식처가 되어주며, '생물다양성(Biodiversity)'의 가치를 만들고 보존한다. 동시에 우리에겐 '펄프(Pulp)'를 제공하는 원천이 되어준다. 그러나 종이 제조는 삼림파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자연에 심각한 상처를 남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만 매년 1,250만 톤에 달하는 종이와 카드보드지가 사용된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절반 이상의 종이가 한번만 쓰이고 바로 버려진다는 것이다. 이는 약 10만 3천 대의 이층 버스를 가득 채울 만큼의 어마어마한 양에 해당한다. 하지만 종이를 재활용하고 재사용한다면,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도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종이는 5~7차례 정도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 효과를 나타낸다 . 6. 손으로 만드는 록타 페이퍼 Handmade Lokta Paper 2018년 종이 섬유 원재료 사용 949kg 록타는 전통적인 네팔 종이를 얻을 수 있는 하층 식물로, 키 큰 나무 밑에서 자라는 특성이 있다. 이는 8~10m까지 자라는데, 전통방식에 따라 뿌리가 계속 자랄 수 있도록 몇 cm는 남겨두고 벌채한다. 섬유조직이 파괴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며, 자라는 고도에 따라 5~7년후 다시 수확이 가능하다. 특히 록타 나무는 화학 비료나 농약없이 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란다. 종이 제작은 카트만두에서 남쪽으로 하루를 운전해야 갈 수 있는 인도 국경 근처의 바스티푸에서 이루어지며, 이 지역의 소외된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한 사회 프로그램과도 연결 되어 있다. 7. 천 조각을 재활용한 카디 페이퍼 Recycled Cotton Rag Paper 2018년 폐기 티셔츠 30,500개와 같은 양을 업사이클! 카디 페이퍼는 인도에서 만들어지는 재생지로, 면, 티셔츠 조각을 라벨과 원사로 분리하여 염료 대신 필요한 색상의 천 조각을 구입하여 사용한다. 천 조각은 잘게 갈아낸 후 물을 추가하여 섬유로 분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펄프 통에 들어가기 전 그물망에 걸러내어 미세한 층을 만들고 펄프화하여 종이로 만든다. 2016년에는 위에서 언급한 리-랩(Re-Wrap)에서 보낸 1톤의 천 조작들이 이곳에서 종이로 재탄생하였다. 8. 잠비아에서 만들어지는 바나나 섬유 페이퍼 Banana Fibre Paper 잠비아에서 재배된 유기농 공정무역 바나나 줄기에서 채취하여 섬유를 만들고 거기에 폐지를 섞어 종이를 만들었다. 영국의 공장, 아프리카의 바나나 농장, 마을 주민들의 합작으로 태어난 이 종이는, 사람, 숲,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의미있는 종이다. 바나나는 수확할 때 새로운 열매를 키우기 위해 오래된 줄기를 잘라야 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폐기되는 것이지만, 이를 종이로 업사이클 하는 것이다. 9. 펄프 트레이 Pulp Trays 러쉬는 2018~2019년 영국에서 발생한 산업용 상자 폐기물 4.5톤을 사용하여 펄프 트레이를 선보였다. 배쓰 오일부터 최근에 출시한 페이셜 오일과 클렌징 밤을 넣어 판매되었다. 10. 블랙 팟의 환생 러쉬는 고객들의 재활용 캠페인 동참을 확산시키고자, 빈 제품 용기 ‘블랙 팟 (Black Pot: 러쉬의 검정 제품 용기)’5개를 모아 가져온 고객에게, 러쉬의 베스트 제품인 '프레쉬 마스크(Fresh Mask)' 팩 1개와 교환해 주는 캠페인을 상시 진행 중이다. 일명 ‘블랙 팟의 환생’으로 불리는 본 캠페인은 ‘무한순환 리사이클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러쉬 창립 단계에서부터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블랙 팟은 100%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 ‘PP (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를 주원료로 만들어지며, 국내에서 수거한 블랙 팟은 국내 재활용 업체로 보내져 새 블랙 팟으로 제작한 후, 다시 국내 제조 제품을 담는데 사용되고 있다. 블랙 팟 수거량은 2013년 38,405개로 출발하여 2018년 275,310개로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02-25 | 조회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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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공방] 평범한 사람의 업사이클링 이야기
번거로운 소비, 현명한 폐기 같이공방 이야기   배앓이를 자주 하던 어린 시절 할머니의 이불 속을 찾곤 했습니다. 그럴때면 주름지고 마른 손으로 배를 쓰다듬어 주시곤 했습니다.   그 마른 손으로 할머니가 입으시던 한복 치마저고리를 뜯어 이불을 만들어 주시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동네 잔치가 있을 때면 꺼내 입으시던 한복 이여서 그 이불을 덮고 누우면 할머니의 모습이 떠오르곤 했습니다. 위의 과정을 업사이클러의 입장에서 이야기 한다면 ‘한복을 업사이클링 해서 만든 이불’이라고 하겠지요. 너무 당연한 것이여서 특별한 용어로 불리지 않아도 되었던 ‘업사이클링’과 ‘재사용’이라는 것이 특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원이 흔하지 않은 시절을 사신 분들이셔서 고쳐서 사용하시거나 다른 용로도 재사용하시는 것이 당연했던 분들과 물건이 흔한 세상에 살고 있는 세대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쓰레기봉투를 내놓은 곳에는 어김없이 폐지수거 어르신들이 지나가곤 하셨습니다. 폐지가 있으면 당연한 듯 내어놓으면 순식간에 사라지곤 해서 편하기도 하고 왠지 폐지수거 어르신들을 도와줬다는 착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쓰레기 봉투 안에 빵 반조각을 꺼내서 드시려고 하시던 폐지수거 할머니를 뵌 적이 있습니다. 겉이 말라 맛이 없어 버린 빵이였습니다. 그런 빵이 누구에게는 한끼 식사가 될 수도 있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폐지수거 노인분들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 . 노후준비가 충분하지 못한 대부분의 중장년층은 ‘폐지수거하는 노인’의 모습이 미래의 자신의 모습일 것이라는 공포와 안타까움을 말씀하시곤 합니다.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면 시간대에 상관없이 폐지수거 노인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길거리에서 만난 폐지수거 노인분들은 대화나 관심에 낯설어 하셨습니다. 하지만 동네 고물상에서 만난 폐지수거 노인분들은 고물상에서 준비해 놓은 커피한잔을 하시면서 너무나 당당한 목소리로 어디서 무엇을 가지고 왔고 마저 가지고 오지 못한 폐지들에 대해서 아쉬워 하시곤 했습니다. 고물상과 거래하시는 폐지수거 노인분들의 당당한 모습과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재활용품들이 자원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소셜미션과 사업모델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폐지수거 노인분들이 수거하시는 것 대부분 가정내에서 분리배출 되는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은 다세대주택지역이나 동네 상점가에서 수거하고 있었습니다. 가정내에서 분리배출되는 재활용품을 활용한 놀이나 제품을 개발하여 자원순환과 업사이클링의 저변확대를 위한 업사이클링 교구키트 개발을 통해 수익창출과 수익금의 일부를 노인분들에게 필요한 용품으로 기부하는 사업모델을 완성되었습니다. 고물상에서 만난 당당한 모습의 노인분들을 보면서 우리가 함부로 배출하는 재활용품들을 빠르게 정리해주시고 수거해주시는 고마운 분들로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인식개선을 소셜미션을 구성한 ‘같이공방’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업사이클링 산업을 신직업으로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을 꾸준히 진행 중이여서 터치포굿과 소셜이큐의 업사이클링 교육을 수료하면서 부족한 전문지식을 갖추면서 제품과 교구키트 개발을 진행하였습니다. 2016년도에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6기로 선정되면서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실제 제품과 교구를 완성하여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500여명에게 업사이클링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겨울에는 핫팩과 장갑을 들고 나가 폐지수거 노인분들을 만나뵙고 있습니다. 2018년 여름에는 시원한 얼음물을 제공해드릴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수레에 무게를 더할 물병을 드리기 보다는 고물상까지 가는 경로 중에서 마실 수 있는 장소나 방법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두 차례의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폐지수거 노인분들을 돕고 싶어하는 참여자의 관심과 공감을 얻게 되면서 폐지수거 노인분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업사이클링 사업의 시작은 폐지수거 노인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하였지만 업사이클링 체험놀이를 개발하고 진행 중에 발견한 아쉬운 점을 보완한다면 업사이클링 체험에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같이공방은 업사이클링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로 무분별한 소비와 소비를 부추기는 제품의 생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번거롭더라고 폐기되는 자원을 최소화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이불의 추억이 업사이클링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리라곤 생각치 못하셨을 겁니다.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재사용하거나 고쳐서 사용하거나 새로운 무언가로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신 분들이 대부분이실 겁니다. 실천하는 업사이클러를 곁에 두고도 너무 먼 곳에서 사례를 찾았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실천하고 있었던 업사이클링이 조금은 더 재밌고 다양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폐지수거 노인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평범한 업사이클러 ‘같이공방’ 이야기였습니다.   글 같이공방 자료 https://www.facebook.com/taketogether  
2018-12-06 | 조회 526
[업사이클로 살아보는 하루 展] 전시 기획 코멘터리 3회 대표이미지
[업사이클로 살아보는 하루 展] 전시 기획 코멘터리 3회
  [업사이클로 살아보는 하루 展] 전시 기획 코멘터리(3)      드레스룸 DRESSROOM "지속가능성이란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나누는 대화이며 업사이클은 그 대화에 초대된 미래지향적 삶의 주제다." 환경과 윤리를 추구하는 패션, 업사이클  미국 환경보호국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한 해 폐기되는 섬유량은 1천510만 톤에 육박한다. 암컷 바다코끼리(해표) 한 마리가 평균 1톤이라 할 때, 바다코끼리 1천5백만 마리를 저울에 달아놓은 셈이다. 이 무시무시한 숫자 이면에는 팔리지 않아 결국 3년 차 재고가 되어 폐기, 소각되는 운명의 새 옷들이 쌓여 있다. 거대 패션 브랜드들의 상업적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결국 소각되는 것이 오히려 경제성의 승산이 되고 마는 악랄한 자본의 모순. 패스트 패션의 폭발적 성장의 이면에는 환경오염이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것이다. 청바지 한 벌을 제작하는 데 물 1천500리터가 낭비되고 왁싱 작업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의 일부는 폐수로 배출되어 수질을 오염시킨다. 석유에서 추출되는 폴리에스터 섬유는 천연 면섬유에 비해 3배의 탄소를 배출한다. 패스트 패션보다 환경과 윤리를 먼저 생각하는 컨셔스 패션(Consious Fashion)은 이와 같은 파괴적인 움직임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했다. 소재, 선별, 제작 공정에서 환경과 윤리를 생각하는 컨셔스 패션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들고 입고 향유하는 패션이 된 업사이클을 생각해보기로 한다.     패션 비즈니스가 초래하는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의식은 패션에서의 자원순환 활동에 다양한 실험장들을 펼쳐 보이고 있다.(소비자들이 그러한 실험을 대중적 소비 행태로써 환대하고 있는가의 문제와는 별개로)   매립과 소각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고 원단, 부자재들을 활용해 의류와 소품들을 제작하는 방식에서부터 폐섬유, 폐플라스틱에서 업사이클링 섬유, 부직포, 충전재, 건축자재 등을 성형/추출해내는 다양한 화학적 기술까지 업계에서는 지금 다양한 트랜스포머블 소재, 테크닉들이 출현 중이다. 패션은 적극적으로 이러한 변화들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는 친환경 메시지 때문에 업사이클링 패션을 선택하지 않는다. 메시지는 부차적 옵션일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극된 미적 감각, 스타일링의 취향이며 기호다.   업사이클링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제품들로 드레스룸 콘텐츠를 구성했지만 소비자의 구매 행동을 자극하는 동기는 먼저 디자인 경험이었음을 이번 전시는 재확인했다.   입었을 때 어울릴 것 같은 옷, 들었을 때 어울릴 것 같은 가방. 그것이 업사이클링이란 설명은 부차적인 것이다. 그것이 업사이클링이면, 쿨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질문할 수 있다. 패션이란 입고 벗는 의복, 치장하는 소품에 그치는 단순하고 일차원적인 개념일 뿐인가? 아니다. 패션은 새로움에 대한 과감한 시도, 열정, 욕망이며 시대에 대한 끊임없는 반영이고 욕망을 향한 계속되는 표현이다. 이때 욕망에 방점을 찍을 필요가 있다. 인간은 태어난 이상, 입어야만 한다. 입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입을 것인가? "우리가 건물을 만들고, 그 뒤엔 건물이 우리를 만든다(We shape our buildings and afterwards our buildings shape us)"라는 말을 남긴 것은 처칠이었다. 이 유명한 문장을 패러디해본다. 우리는 언제나 입지만, 언제나 입는 옷이 종국에는 우리를 입을 때가 있다. 드레스룸 주요 전시품 리스트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UltraBOOST Uncaged Parley), 아디다스 두 장 소매(two-piece sleeve) 스커트, 코오롱 래코드 백 플레어 셔링 스포츠 코트, 코오롱 래코드 오버사이즈 하이넥 셔츠, 코오롱 래코드 자켓 소매 스웨트 셔츠, 코오롱 래코드 자켓 패치 플리츠 드레스, 코오롱 래코드 컷 아웃 셔츠 믹스 니트 가디건, 코오롱 래코드   RM백 엘카 백팩, 모어댄 컨티뉴 맨즈 크로스바디백, 모어댄 컨티뉴 레이어 지퍼 중지갑, 모어댄 컨티뉴 알루미늄 카드 지갑, 모어댄 컨티뉴 폴딩 카드지갑, 모어댄 데님 노트북파우치, 젠니클로젯 에르메스 업사이클링백, 젠니클로젯 넥타이 스트랩, 젠니클로젯 데님 백팩, 젠니클로젯 리메이크 데님 클러치, 젠니클로젯 치크 토트백, 젠니클로젯 45도 백, 젠니클로젯 펜델톤 패치워크 클러치, 김슬기(클러치 백이 된 버려진 원단) 데님 업사이클 핸드백_mix up, 김현정(핸드백이 된 버려진 청바지와 자투리 원단) 업사이클자개원단, 김유준(버려진 전복껍데기의 시트화, 결합 원단) 트레드밀 벨트를 활용한 업사이클 핸드백, 트레덕트(배정현) 웨트슈트를 업사이클링한 패션 아이템, 서플로(박용희) 교자상 화장대, 예술의 쓸모(김준희, 유진, 권하림, 김란경)     글 : 양수영(경기 업사이클 페스티벌 2018 총괄 기획자) 중앙대학교 미디어공연영상대학에서 공부하고 KAIST에서 미래학으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클러스터혁신팀 주임연구원으로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사업팀에서 일하고 있다. 미래학회 이사로 활동하며 미래학을 기반으로 한 몇 편의 논문들을 발표했다. <미래학회 Best Debut Paper>, <김영휴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2018-10-29 | 조회 780
[업사이클로 살아보는 하루 展] 전시 기획 코멘터리 2회 대표이미지
[업사이클로 살아보는 하루 展] 전시 기획 코멘터리 2회
  [업사이클로 살아보는 하루 展] 전시 기획 코멘터리(2)      거실 LIVING ROOM "업사이클이 시작되는 곳은 자원에 다시 대화를 청해보는 우리들의 상상력이다." 업사이클과 대화하는 응접실 거실을 부르는 또 다른 명칭은 ‘응접실’이다. 응접실을 뜻하는 프랑스어 ‘parler’는 본래 ‘말하다’라는 의미를 지녔다. 하루를 마치고 가족들이 모여 다정히 대화를 나누는 곳이자 손님들과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 말들의 초대 장소. 우리는 거실에서 업사이클에 대한 대화를 시작해보기로 한다. 다가가 들여다보자. 그들이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이 거실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더 이상 입지 않는 의류들을 분쇄해 만든 소파. 폐기된 목재로 만든 테이블과 협탁. 키가 웃자라 더는 입힐 수 없지만 여전히 소중한 옷으로 자녀들이 간직하고 있는 옷들을 가족이 함께 여행했던 세계 지도로 제작한 아트웍.   이 업사이클링 거실을 채우고 있는 소재들의 내력과 소재들의 나이테를 합산한다면 그 시간들은 어떤 깊이를 지닐까? 그 시간들을 모두 합한다면, 그 시간들의 둘레는 얼마나 될까?   불현듯 어떤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 생긴다. 그 욕구가 소비욕으로 충족되는데 걸리는 최단 시간에 대해 생각해본다.   단언컨대 ‘빛의 속도’로 결재하는 나, 너, 우리의 모습에서 수많은 소비는 정당화되고, 수없는 우리들의 욕망은 합리화된다.   케임브리지 공대 산하의 산업지속가능성센터 연구원 박규리와 영장류 학자 김산하 부부의 신혼살림이 89퍼센트 중고로 이루어졌다는 글은 필자에게 충격이었다. (출처 : 『아무튼, 딱따구리』 출간 연재, 89퍼센트 중고로 집 꾸미기)   최신 유행 브랜드의 가전을 혼수로 장만하는 것이 신혼부부에게 당연한 소비문화이자 결혼 준비 과정처럼 느껴질 때, 그 당연함은 사실은 누가 권장했는가?   필자의 여동생이 결혼했을 때, 동생 부부에게 영국산 유명 청소기 제품을 선물한 적이 있다. 인기 제품이었고 주는 이 받는 이 모두 흡족했다. 그러나 제품은 출시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구모델이 되었다. 흡입력이 더욱 강력해졌다는 최신 버전이 잇달아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남편이 어린 시절 썼던 소파를 신혼집에서 다시 쓰는 일. 아내의 동생이 썼던 탁상을 남편이 책상으로 쓰는 일. 고등학교 시절에 아내가 썼던 전등과 시누이가 썼던 화장대와 서랍장을 다시 쓰는 일, 진정한 빈티지인 30년 넘은 블랜더, 재봉틀, 토스터.   정답고 소박하고 단순한 삶, 소유보다 사용이 중요한 삶을 신혼살림에 반영한 그들. 그 집의 아내는 이런 문장을 썼다. “서로 다른 기억을 담고 있는 것들이 서로 잘 어울리는 편안한 우리만의 공간이 만들어졌다.” (박규리, 2018)   그들 공간 속 사물들이 갖는 의미망은 단순히 다시 쓰이는 것들이라는 수단성으로 제한되지 않는다. 전기 없이도 사용 가능한 테라코타 냉장고를 직접 만들 생각까지 했다는 아내. 그의 남편은 학자답게 현실적인 실험 가능성을 고려해 말렸다고 한다. 냉장고와 침대 매트리스, 식탁은 새로 구매했으나 “스타일 있는 환경주의자가 되자”는 그들 부부의 모토는 결혼의 진정성 속에서 어우러져 멋지게 지켜진 것이다. 3대가 함께 쓴 물건들의 화합, 물건들도 그들과 함께 결혼한 것이다.   전시의 첫 번째 섹터인 거실은 업사이클과의 ‘대화’가 시작되는 본격적인 장소로 설정되었다.   물리적 화합을 넘어 지나온 시간과 다가올 시간에 대한 화합의 장소로써 거실은 ‘업사이클로 살아보는 하루’로 우리를 초대했다.   어떤 사랑의 상상력이 3대가 썼던 옛 물건들을 관계의 새 둥지에서 화합하도록 하였듯이.   거실 주요 전시품 리스트 리싸이클링 우드 수납장과 인더스트리얼 싸이클 테이블, 호메오 업사이클링 우드 대형 테이블, 목수 송요한 빛이 된 폐자전거 소품들 : wheel series knight, 2ndB Memories : 1인 소파, 황다경(소파가 된 폐옷들, 분쇄 후 한지 원료(닥죽) 기술 혼합) 폐섬유와 폐의류를 활용한 업사이클 세계 지도 키트, 박규옥(지도가 된 버려진 옷들, 폐원단 혼합, 재단 후 바느질) pumkin, 서동억(호박을 조형한 키 캡, keycap, resin, oil paint) deer rabbit, 서동억(사슴의 뿔을 가진 토끼가 된 키보드 키캡, keycap, resin, oil paint)  chameleon rhinoceros, 서동억(카멜레온 코뿔소가 된 키캡, keycap, resin, car paint) 빛이 된 기타, 심수진(폐기타 및 드럼 업사이클링) 모던타임즈10, 김영섭(블루투스 오디오 클락이 된 폐시계, 폐자원, 전자기기 혼합 및 채색)     글 : 양수영(경기 업사이클 페스티벌 2018 총괄 기획자) 중앙대학교 미디어공연영상대학에서 공부하고 KAIST에서 미래학으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클러스터혁신팀 주임연구원으로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사업팀에서 일하고 있다. 미래학회 이사로 활동하며 미래학을 기반으로 한 몇 편의 논문들을 발표했다. <미래학회 Best Debut Paper>, <김영휴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2018-10-02 | 조회 522
[업사이클로 살아보는 하루 展] 전시 기획 코멘터리 1회 대표이미지
[업사이클로 살아보는 하루 展] 전시 기획 코멘터리 1회
  [업사이클로 살아보는 하루 展] 전시 기획 코멘터리(1)      2018년 9월 14일부터 사흘간 수원 AK 갤러리에서 총 관람객 3천5백 명 이상의 호응을 받았던 ‘업사이클로 살아보는 하루 展’이 성료되었다. 이 글은 올해 「경기 업사이클 페스티벌 2018」의 메인 행사로 기획되었던 전시의 총괄 큐레이션 과정을 정리한 코멘터리 칼럼이다. 전시장의 물리적 제한으로 인해 미처 전달되지 못했던 메시지, 의미를 다시금 진지하고 깊이 있게 다루고, 기획의 바탕을 되돌아보기 위해 작성되었다. 이 글은 전시장의 동선과 일치되는 시선의 안무를 고려하며 작성되었다. 전시장이 실제로 ‘포토존 – 인트로 - 거실 – 드레스룸 – 홈 가든’의 관람객 동선에 따라 세팅되었듯, 찬찬히 이 글을 따라감으로써 우리는 업사이클로 살아보는 하루를 RE:돌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   포토존 PHOTO ZONE   관람객의 첫 눈맞춤은 서동억 작가의 「Cat」으로 시작된다. 서동억 작가는 버려지는 키보드의 키 캡을 업사이클링해 현대인의 대표적인 소통 도구 그 이상의 의미를 조형으로 응집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현대 디지털 미디어의 대표적인 도구를 업사이클링해 자연과 동물을 향한 디지털 토테미즘을 전달한다. 업사이클링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정령들처럼, 작가의 작품 연작은 갤러리 곳곳에 배치되었다. 서동억, cat, keycap, resin 120 X 30 X 120cm 들어가며 INTRO 버려지는 물품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하여 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 우리는 이것을 ‘업사이클’이라 부른다. 1994년, 독일의 산업 디자이너 라이너 필츠(Reiner Pilz)는 잡지 ‘살보(Salvo)’와의 인터뷰에서 “옛것에 더 나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 쓰레기를 감소시키고 환경에 대한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이 개념을 설명한다. 오늘날, 버려지는 자원을 단순 재가공하는 ‘리사이클’ 개념을 상회하고, 자원의 가치를 오히려 격하시키는 ‘다운사이클’ 개념을 초월하여 업사이클은 문화와 산업 저변에서 꿈틀대는 가능성을 안고 고부가가치 자원순환 혁신활동을 추구하고 있다. 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폐기로 환원되는 시스템에 경종을 울리는 대안적 디자인 활동이자 기술 산업 고도화 운동으로써의 업사이클. 우리는 이 개념을 친근한 일상 속으로 초대한다. 이번 전시에는 코오롱 래코드, 모어댄, 젠니클로젯, 아디다스, 호메오, 픽스업사이클링, 조명다시, 2ndB, 안혜경 작가, 서동억 작가 등이 참여했으며 올해 처음 시행된 「경기 업사이클 공모전 2018」의 수상작 13작이 참여하였다. 집으로 들어온 업사이클, 일상이 된 업사이클. 우리는 이제 거실과 드레스룸, 홈 가든을 함께 거닐며 업사이클에 대한 대화를 시작할 것이다.      "업사이클이란 무엇인가?" 관람객의 동선은 먼저, 업사이클이라는 개념에 대한 정의를 공유하는 첫걸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사실, 업사이클이라는 자원순환 액티비티를 사회, 문화, 경제적 층위에서 명쾌하게 아우르며 해석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담론이 현재 학계와 산업 현장에서는 미진한 상황이다. ‘고부가가치 자원순환 혁신활동’으로써 업사이클이 효력을 얻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라는 생산 과정에서의 결과 값이 경제적 효과로써 증명되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한 경제적 효과성이 결국, 대중적 파급력으로 이어진다. 과격한 표현임을 인지하고 있으나 시장에서 외면받는 업사이클은 쓰레기를 재양산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고부가가치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현재 경기도는 ‘버려지는 물품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하여 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라는 정의를 업사이클에 대한 공식적 정의로 사용 중이며, 이는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의 홈페이지를 비롯해 G-BUS 홍보 동영상, 발행 중인 각종 홍보물 상에서도 표기되고 있다.   이때 버려지는 ‘물품’의 범위에는 폐자원, 폐소재가 총체적으로 포함된다. 현재 경기도는 31개 시군에서 버려지는 폐자원을 궁극적으로 일련의 소재들로 분류하여 이 소재들을 데이터베이스화 하기 위한 대형 기획을 추진 중이다. 이 기획은 성공적인 업사이클링을 향한 중요한 방향성을 담지하고 있다.   버려지는 자원에서 고부가가치 ‘소재’를 재발견하여 자원순환을 일으키는 혁신활동. 이것이 곧, 경기도가 추구하는 산업화된 방향성의 업사이클링일 때 기본 전제 조건은 ‘소재의 원활한 공급과 수요’에 있는 것이다. 이 수급을 매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DB는 기능되어야 한다. 단순히 외형을 격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물질의 내부 단계에서부터 잠재력, 가치를 격상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업사이클링. 경기도형 업사이클 산업 육성의 차별화가 ‘소재’에 있는 기본 이유는 그것이다. 그렇다면, 경기도 업사이클 산업의 정책적 방향성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있어 다분히 산업 지향적이고 묵직한 이러한 소재적 맥락의 층위를 우리는 어떻게 대중에게 유연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 「경기 업사이클 페스티벌 2018」의 개최지가 도내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대형 유통 장소(백화점) 중 한 곳으로 결정되자, 대중과 친근하게 공유할 수 있는 테마의 중요성은 더욱 절실해졌다. ‘리빙’ 테마는 그렇기 때문에 도출되었다. ‘업사이클로 살아보는 하루’는 친근한 일상의 효과를 공유하기 위해 ‘집’으로 들어온 업사이클을 공간화한다. 가상의 집이라는 공간을 구역화함으로써 갤러리 내에 동선을 만들었고 섹터 별로 상징성을 부여했다. 첫 번째 섹터인 거실은 업사이클로 들어가는 전시에서의 관문이자 커뮤니티 스페이스로써 기능하기를 희망하였다. 두 번째 드레스룸은 의식 있는 패션이자 우리의 몸이 직접 소비하고 경험하는 친근한 소비재로써 그 거리를 최대한 가깝게 만들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세 번째 홈 가든은 자원 순환을 넘어 순환의 본질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할 수 있는 사유의 머무름 공간을 표방하였다. 마지막으로 갤러리를 빠져나오며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의 개관 예정 소식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동선이 구획되고 모든 전시작들이 배치되었다.     글 : 양수영(경기 업사이클 페스티벌 2018 총괄 기획자) 중앙대학교 미디어공연영상대학에서 공부하고 KAIST에서 미래학으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클러스터혁신팀 주임연구원으로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사업팀에서 일하고 있다. 미래학회 이사로 활동하며 미래학을 기반으로 한 몇 편의 논문들을 발표했다. <미래학회 Best Debut Paper>, <김영휴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2018-10-01 | 조회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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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코드]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래;코드의 CSV 활동 이야기
국내 패션대기업 코오롱에서 런칭한 신개념 패션 브랜드 '래코드' 지난 2012년 3월, 당시에는 생소한 업사이클, CSV라는 개념을 이용하여 기존의 방식과는 180도 다른 혁신적인 발상을 보여주었다. 20여 년 전부터 FAST FASHION이라는 방식이 패션계에 등장하였고 옷에 대한 인식을 전환했다. 디자인은 점점 다양해졌고 가격은 점점 더 내려갔다. 빠르게 돌아가는 유행에 맞추어 쉽게 사고 버리는 일상이 깊숙이 자리잡게 되었다. ‘패스트 패션’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와 즐거움을 주었지만 그와 함께 환경은 파괴되고 인권은 무너져 갔다. 물론,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선 필연적인 과정일지 모른다. 이로 인해 윤리적 패션, 슬로우 패션 등 패션산업계에서 각성의 목소리를 내고는 있지만 시장경제의 큰 힘 앞에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윤리적 패션은 지속가능패션이라고도 한다. 친환경 소재 사용여부, 정당한 인건비 지급 등과 같이 ‘친환경’과 ‘인권존중’의 두 가지 가치를 어떻게 지켜가고 있는지가 핵심이다. RECYCLE 이나 UPCYCLE의 방식은 친환경 방식으로 간주되며 윤리적 패션의 범주에 포함된다.   국내 패션업계의 사이클을 보면 대개 3~4년 정도의 판매주기를 거친 후, 판매가 되지 않은 상품에 대해서 덤핑, 소각 등의 방법을 동원한다. 즉, 3~4년이 지나면 옷의 가치는 판매가 무의미할 정도로 하락하여 결국 폐기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패스트 패션으로 인해 순환의 주기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특히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는 회사일수록 가장 안전한 방법이 태워서 재고를 없애는 것이다. 래코드의 모회사인 코오롱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을 하였고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다가 ‘래;코드’라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게 되었다. ‘패션회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멋진 방식의 재고 해결 전략’이 코드의 시작이었다. 사실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옷들도 생산 당시에는 회사 기준에서 최고의 디자인과 소재가 사용된 옷들이었다. 다만 미세한 차이로 3년의 시간동안 판매되지 못하고 결국 소각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래코드가 선택한 방법은 기존의 옷들을 분해하고 재해석하여 새롭게 디자인하는 방식인데, 상당히 까다롭고 어려운 작업이다. 양질의 재고를 선별하여 영감을 떠올리고 이를 현실화 하는 일은 작품을 만드는 일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옷이라는 특성상 심미성 외에 착용 시의 편리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 어려움이 배가 된다. 또한 소량의 재고인 새로운 옷들을 다루다 보니 매번 패턴을 만들어야 하며, 작업을 시작한 순간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매우 조심스러운 작업이다. 대부분의 봉제 작업자들은 혀를 내두르며 작업을 포기하곤 했다. 래코드의 작업은 단순한 디자인이 아닌 이를 현실화 시켜줄 수 있는 패턴, 봉제 장인들과의 완벽한 호흡을 통해서만 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정교한 작업이다.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에 오랜 시간 봉제 일을 하면서 숙련된 기술을 보유한 장인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수소문 끝에 래코드는 이들과 작업할 수 있었다. 래코드가 추구하는 브랜드의 모습은 CSV(Creating Shared Value) 브랜드이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와 비슷한 의미이지만 좀 더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든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된다. 따라서 주변에 소외된 사람들이나 약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함께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돕는 것이 아니라 협업, 즉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공통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윈윈전략’이다. 일방적이 아닌 쌍방적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이다. 래코드 브랜드의 디자인은 이러한 이유로 인하우스 디자이너들 뿐 아니라 매 시즌 외부의 독립디자이너들과 콜라보를 진행한다. 유능한 신진 디자이너에게 기회를 제공하여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또한 지적장애인, 미혼모, 새터민 같은 사회적 약자들과 협업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브랜드 초창기에는 ‘굿윌스토어’라는 지적장애인 사회단체와 단순 해체작업에 대한 협업을 진행했다. 새터민 인턴을 채용하여 교육, 훈련시키고 자립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미혼모 단체와 조인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들이 만든 작품들을 판매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난민들의 인권을 위해 일하고 있는 NGO ‘피난처’라는 곳과 함께 그들이 재능을 발휘하여 상품을 개발하고 그들 고향의 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도 ‘로사이드’라는 발달장애인 아티스트 단체와 함께 전시를 진행하고 그들의 기술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돕는다.     또한 기본적인 패션 비즈니스 활동 외에 여러 가지 지속적인 CSV 활동을 통해서 브랜드의 가치를 쌓아 나가고 있다. 래코드는 단순한 업사이클 브랜드가 아닌 윤리적패션의 대표가 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펼친다. 이러한 활동의 중심에는 명동성당 별관 1898광장에 위치한 ‘나눔의 공간’이 있다. 이 곳은 래코드가 운영하는 비영리 공간으로, 환경,공익등 업사이클링과 관련된 전문도서 라이브러리와 시청각실, 그리고 일반인이 참여 할 수 있는 기부공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사람이 환경에 대해 인식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 되는 이 공간이 바로 래코드 CSR활동의 핵심이다. 지난 4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래코드가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하고 환경을 위한 공방수업에 참여했다. 이렇듯 래코드는 단순한 패션 브랜드가 아닌 ‘This is not just Fashion’ 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아직은 이러한 가치를 지닌 상품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최근 국내 분위기를 볼 때, 전망은 밝다. 지자체마다 업사이클 붐이 일어나고 있고 대학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방식의 패션방식에 대한 연구와 시도가 늘어가고 있다. 래코드는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최고의 지속가능 가치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을 기다린다.
2018-09-06 | 조회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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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업] 열려있는 나만의 작업 공간
업사이클아트 스튜디오 ART UP 아트업 한호남 대표는 평소 아파트단지나 주택가에 버려진 폐가구들을 보고 상태가 양호해서 놀라는 한편, 버려지는 가구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리폼개념으로 폐가구에 페인팅을 하거나 약간의 수리를 해서 재사용하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업사이클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재활용소재에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하여 새로운 가치를 지닌 새제품을 만든다는 점에 매료되었다. 이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폐가구를 주재료로 한 업사이클 방법들을 연구하면서 아이디어가 점점 쌓여갔다. 어느 순간, 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나만의 작업공간이 필요했고 작업실 개념으로 공방을 열게 되었다.  폐기물스티커가 부착되어 배출된 폐가구는 수거차량에 싣는 과정에서 부피를 줄이기 위해 해체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부재들마저 파손된다. 수거된 가구들은 최종적으로 소각되거나, 대형분쇄기로 조각난 다음 매립된다. 따라서 수거되기 전 상태가 양호한 가구를 실어오거나 상대적으로 오염이나 훼손이 덜한 서랍부분만 가져와서 업사이클소재로 활용하였다. 재활용소재를 수거하면서 아무리 버려진 소재들이라도 “나중은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 길을 가다 우연히 적절한 소재를 발견하더라도 그 즉시 수거하지 않으면 어느 새 사라져버린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아트업 공방은 신속한 재료수급을 위해 업무용차량으로 1톤 화물트럭을 구입하였다.  

아트업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

  창업 후, 평소 구상하고 있던 업사이클 작품과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어 쇼윈도에 전시하였고 3개월 만에 강의문의가 들어와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학생 한 명으로 시작하였는데 그 학생이 공방을 다닌지 1년 쯤 되자 재활용품을 들고와서 업사이클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하고, 공방문이 잠겨있으면 재활용품을 문 앞에 놓고 가는 경우도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  초기에는 업사이클이라는 용어를 설명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보냈지만 차츰 주변에서 낡거나 사용하지 않는 가구 등을 업사이클해 달라는 주문제작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전시된 작품 중에 인기작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들어와 미니어처하우스, 모형기타등을 프로그램화해서 서울과 경기도에 소재한 미술학원과 초·중·고등학교 그리고 지역 아동센터 등에 출장 강의를 나가게 되었다.  창업 2년 후, 서울시 은평구와 강동구 등 지자체에서 축제에 전시할 업사이클작품의 제작문의가 들어와 제작판매와 대여를 하게 되었다.  2015년, 전국 최초로 오픈한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의 개관기념공모전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정기적인 체험프로그램도 맡게 되었고 4번의 기획전시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공방이 소재한 군포시의 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업사이클관련 기획전시에도 2회에 걸쳐 참여하게 되었다, 또한 아모레 퍼시픽과 협업으로 화장품공병을 주제로 한 업사이클 작품 ‘황제의자’를 제작하였다. 그리고 KTV국민방송의 '업사이클링보물썸'에서 실향민을 주제로한 업사이클작품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하였는데, 사연을 지닌 출연자들을 위해 출연자 본인이 가진 필요 없는 물건들로 필요한 업사이클작품을 만들어 전달하기도 했다. [좌 : 2016,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기획전시 ‘트랜스포머 로봇전’에  출품 / 우 : 2016, 중학교 방과후 활동 ‘업사이클아트공예’ 수업] 아트업의 업사이클 철학은? 아트업에게 업사이클이란 재활용소재에 새로운 시선의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입혀서 재활용제품에 대한 선입견을 잊게 만드는 ‘위트있는 새활용제품’을 만드는 것 이다. 수많은 인스턴트 장난감, 공장에서 찍혀나온 똑같은 디자인의 소품들이 아니라, 버려질 뻔한 재료들로 환경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자신이 직접 꾸며서 정성 가득 담은 작품들을 만드는 수업을 하고싶다. '휴대폰거치대' [좌 : 휴대폰 거치대 / 우 : 미니어처액자 '카페'] 아트업의 대표 체험프로그램인 휴대폰거치대는 폐가구의 서랍을 해체하여 원목부분만으로 본체를 만들고 가구에 많이 사용되는 잠금 고리나 경첩을 응용하여 거치대의 뒷받침을 만든다. 체험자가 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 평상시에는 인테리어 소품액자로 사용하다가, 휴대폰을 충전하거나 장시간 동영상등을 시청할 때에는 휴대폰거치대로 활용할 수 있다. 작고 단순한 업사이클소품이지만 재활용소재에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더한 새활용이라는 업사이클의 의미가 모두 담겨있어서 체험자들에게 업사이클을 설명하기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아 체험자들에게 만족도가 큰 아이템이다.   '위트 있는 작품'           항상 위트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각 재활용소재마다의 특성을 잘 살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가미되어 웃음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디자인한다. 이를 접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시선을 가지고 공감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좌 : '마카롱벤치' / 우 : '쿠키벤치'] 폐타이어와 합판으로 마카롱모양과 쿠키모양의 벤치를 만들었다. 현현재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가 소장하고 있으며, 야외벤치로 설치되어 있다. [좌 : 2017,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기획전시 ‘토이스토리전’ 출품직 '진실의 입', 우 : 2017,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상설전시된 ‘황제,황후의 의자’] 장난감으로 만든  ‘진실의 입’은 ‘토이스토리전’에 출품한 작품으로 거짓을 말하면 손이 잘린다는 말에 울음보를 터뜨리는 영혼이 맑은 아이들에게 유명한 포토존이 되었다. 화장품공병으로 만든 권위를 상징하는 ‘황제,황후의 의자’는 사진을 찍는 순간만이라도 황제가 되어 볼 수 있는 포토존으로 현재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상설전시 되어있다.​ 아트업의 업사이클 프로세스 폐가구를 수거하면 먼저 이물질을 제거하고 해체작업을 하여 가구 손잡이, 원목, MDF판, 일반합판, 나사, 잡철물 등으로 분류한다. 체험교육은 키트형태로 제작된 반제품들로 실시하게 된다. 제작과정 위주로 체험교육을 하다보면 체험교육특성상 한정된 시간에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므로 개인적인 숙련도에 따라 결과물의 완성도차이가 많이 나게 된다. 따라서 키트형태로 제작하여 수업 전에 각 체험프로그램마다의 업사이클적 의미와 재활용소재에 대해 설명한 후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이 방법은 결과물의 완성도와 만족도가 높아서 체험교육을 위한 체험물이 아니라 간직하고 싶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사전재료의 손질 등을 통해 향후 업사이클제품의 구매에 있어 재활용재료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아트업의 현재와 미래는? 업사이클 공예품과 전시회에 참여 가능한 작품들을 만드는 일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그리고 업사이클의 저변확대를 위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에 노력하려 한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기관에서 실시하는 공모전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의 촉매제로 이용하고 있다. 응모하였던 작품들(수상작, 미수상작 포함)을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경우, 부족한 부분들을 더 보완하고 교육용으로 변환하여 수업이 가능하도록 메뉴얼을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업사이클 소재를 활용해 위트 있는 작품들을 계속 만들어 나가고 싶고, 차세대 업사이클디자이너 배출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체험교육에도 매진하고 싶다.
2018-08-07 | 조회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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